유방암은 가족 전체의 병이라고 말합니다. 진단을 받은 당사자는 물론이고,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 역시 감정적으로 매우 지치고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유방암 환자의 가족이 겪는 감정과 이를 건강하게 지지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나도 불안하고, 나도 무섭다
환자의 고통에 집중하다 보면 내 감정을 억누르게 되지만, 가족도 분명한 '경험자'입니다. 당신의 감정도 소중하며, 표현되어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2. 무언가 해줘야 한다는 강박 내려놓기
환자를 위해 무조건 무언가 해야 한다는 부담은 오히려 관계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저 옆에 있어주고, 말없이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3. 내가 지쳐도 괜찮다는 걸 인정하기
환자만큼이나 가족도 체력적, 정신적으로 고갈되기 쉽습니다. 스스로에게 휴식을 허락하고,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4. 함께하는 사람으로 남기 위한 태도
정보를 같이 공부하고, 병원에도 함께 가고, 치료 과정을 함께 경험하면서 ‘동행자’로서의 자세를 유지하세요. 책임보다 동행이 훨씬 더 강한 지지입니다.
마무리하며
당신이 느끼는 무기력, 혼란, 불안 모두 정상이자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감정도 돌보는 가족이 되어야, 오랫동안 함께 웃을 수 있습니다.